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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자네가 여기에 머물 필요는 없어, 자네도 다른 중요한 용무가 많을 게 아닌가?"
불행한 현실이다.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은 비록 성취의 도가 깊을 수도 있지만 황폐하리만큼 파괴적일 수도 있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희생자 중 25퍼센트 이상이 배우자, 섹스 파트너, 아니면 성적 라이벌이다. 매년 100만 명 가까운 미국 여성들이 짝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스토크를 당한다. 그리고 병원을 찾을 정도의 우울증이나 자살의 원인을 따져 보면 상당 부분 이 감정에서 비롯되고 있다.
마침내 그녀는 창문을 찾았고 셔터를 열고 달빛이 들어오게 했다. 그리 밝은 빛은 아니었지만 방안의 내부를 살펴볼 만큼은 되었다. 중앙에는 불루우르가 사람들을 꿰맬 때 몸을 둘로 자르는데 쓰는 거대한 칼이 세워져있었고, 한 쪽 구석에는 왠 어두운 형체가 묶여진 채 바닥에 내팽겨져 있었다.
헤어에 의하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규정할 자유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도덕적으로 사고하고자 하는 한, 우리의 자유는 이성(도덕적 개념의 논리)에 의해 규제된다. 도덕에서 자유는 '이성으로의 자유', 즉 '보편적으로 규정 가능한 원리'를 규정할 자유이다. R. M. Hare, Moral Thinking (Oxford : Clarendon Press, 1981), 6~7쪽. 이하의 각주에서는 Moral Thinking을 MT로 약칭해서 표기함.
이형이 차 문을 잠그며 그녀를 에스코트했다. 술이 깨서 부축을 받을 필요는 없었지만 그의 정중한 태도가 재미있어 진애는 거절하지 않았다.
발길질을 해대는 대머리 선생의 씩씩대는 소리가 학생들의 귓전에 천둥처럼 울린다. 선생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욕지거리를 내뱉는다.
⑥ 중앙통제단장 및 지역통제단장은 재난현장의 긴급구조 등 현장지휘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재난현장에 현장지휘소를 설치ㆍ운영할 수 있다. 이 경우 긴급구조활동에 참여하는 긴급구조지원기관의 현장지휘자는 현장지휘소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연락관을 파견하여야 한다.
그러나 고차적이고 친근한 힘의 현존에 대한 느낌이 영적 삶에서 기본적 특징으로 보이기 때문에, 나는 이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으므로 나는 25년 동안에 두번씩이나 군에 징집을 당하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에 소집당했을 때와 그 다음에 소집을 당했을 때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그러므로 눈앞에 나타났을 때 재빨리 손을 내밀어 잡아채야 하는 것이 기회인 만큼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부동산 등에 투자해놓으면 현금유동성이 매우 떨어진다. 현금이 필요할 때 즉시 현금화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는 부동산이 언제 팔릴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현금을 가지고 있다면 좋은 투자 기회가 찾아왔을 때 즉시 잡을 수 있다.
Arte Flamenco 작은 빠띠오와 19세기의 건물 내부를 볼 수 있는 극장. 공연시간은 1시간이며 입장료는 싸다. 어른 14유로, 학생 11유로. c/Marques de Paradas 30, Sevilla
아일랜드에도 생소한 방문자들에 대한 기록이 있다. 코눙스 스쿠그사의 '스페큘럼 왕가' 편과 기원후 956년에 관한 다른 기록에는 하늘의 '악마'에 대한 풍부한 기록이 있다. 한 사례에서는 배로 보이는 물체에서 내려온 밧줄이 교회의 부속물과 얽히게 된다. 그래서 묶인 곳을 풀려고 사람이 밧줄을 타고 내려왔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붙들리게 된다. 목사는 사람들에게 그를 풀어 주라고 했고, 그는 다시 밧줄을 타고 올라 배로 돌아갔으며, 승무원들이 밧줄을 자르자 배는 하늘로 날아 오르며 아득히 먼 곳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밧줄을 타고 내려왔던 사람은 모든 행동이 마치 물속을 헤엄치는 듯했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아일랜드의 '난쟁이' 전설이 오로지 상상의 산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걱정스러움 반, 한심스러움 반이 섞인 특유의 목소리로 은혜는 잔소리를 늘어놓을 기세였다.
이들은 북조선의 통일전선 과업지시를 받고 기존의 정치세력에 대한 반대로 일시에 봉기를 한 것이다. 그들의 활동을 살펴보면, 각 읍ㆍ면 단위로 조직된 궐기를 하며, 먼저 경찰지서를 습격해 무기를 획득하는 것이 제일 목적이었다.
다행히 적들도 지쳐 전과 같은 무서운 반격은 없었기에 임페라토르의 말대로 그들에게 쉴 기회를 주지 않고 계속 밀어붙인 뒤 본대 병력으로 다시 공세를 펼치면 성은 함락될 것이다. 그러나 강행군을 했을 본대도 병사들이 지치긴 마찬가지일 텐데……. 나이트 풀코는 명령이 떨어진 일인 만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지우고 후위에 남은 기사들과 크론의 주민이 그대로 살고 있는 외성 점거 작전을 세우기 시작했다. 다른 것은 알 수 없지만 이것은 시간 싸움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지옥의 수문장인 드라큐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20여분 동안 관 속에 들어가 누워있었다. 밖으로 나왔을 땐 예상했던 것과 다르다며 온갖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럴싸한 위장으로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며 뇌사상태까지 접근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난데없이 자취방을 물색하겠다고 말했던 것도 그때였다.
후진타오는 중국의 최고통수권을 이어받은 후 세상을 향해 내던질 카드를 도대체 얼마나 손에 쥐고 있을까? 대답은 "많을까? 많지 않다!"이다. 무엇으로 인민의 마음을 사고 무엇으로 자기의 명망을 세울 수 있을까?
김준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군 출신에게 암흑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미니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트로이 목마의 모형은 마치 이곳이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이 10년간 격전을 벌인 전쟁터였음을 신고나 하는 듯이 이 한가로운 시골 전경에 대한 환상을 단번에 깨뜨려버리고 만다. 트로이 목마를 뒤로 하고 그 길을 따라 안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옛 트로이 문명의 유적지임을 짐작케 하는 바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어서 보이는 성터 앞의 표지판, Troia! 소설 속에서나 존재할 것이라 생각했던 트로이가 마치 오랜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뜬 채 바로 내 앞에서 생생이 살아나는 순간이다. 그리고 호메로스의 대영웅 서사시 ≪일리아스≫는 바로 내 눈앞에 이 생생한 역사 현장에서 역사 다큐멘터리를 찍듯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다른 녀석이 하는 이야기라면 웬 헛소리냐고 무시하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일대일 관계 속에서는 개인의 속성을 드러내며 누구보다 천사표지만 청중이라는 이름으로 집단에 앉게 되면 아주 무서운 공격집단으로 바뀐다.
다만, 일반적으로 해상의 화재는 원인불명의 사례가 많아 운송인이 과실이 없음을 입증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화재에 관해서는 예외를 두어 운송인 등의 과실에 의한 화재임을 입증할 책임을 하주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전자책이나 온라인 게시판 등 대안출판의 방법이 더욱 다양화되고 활성화된다면 단 한 편의 짧은 글만을 출판하거나 온라인 게재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질 것이므로, 여러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할 창구는 있다.
아버지인 김각중 경방회장은 유난히 음악에 조예가 깊었다. 김 회장의 취미생활이 피아노 연주라는 것은 재계에 익히 알려져 있다.
필동이 눈에도 눈물이 흠뻑 고여 있었다. 그러나 필동이는 얼른 눈을 훔쳐내며 다시 물었다.
유아는 신장과 체중이 급속히 증가하는 한편 대근육 운동기술이 발달되어 운동 양상에 변화가 생기고 다양한 놀이활동을 한다. 분화된 표현을 하는가 하면 적극적인 사회적 반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특히 유아기는 언어를 습득하고 발전시키는 시기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유ㆍ유아기의 발달적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여가 상품으로서의 RV의 대중적인 인기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요인들 속에 본 글은 1990년대 중반이후의 한국사회의 제 변화 현상들과 여가 소비자 의식의 전환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그 근본 원인을 분석하였다. 한국 사회의 제 변화 현상으로는 주 5일 근무제의 정착, 차량유지비에 대한 가게부담 증가 그리고 한국의 외국계 자동차 시장의 개방이라는 세 가지 하위요인들을 들었다. 여가 소비자 의식전환의 차원에서는 기존의 차량 소유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신분과시 등의 보이지 않는 특혜(invisible prestige)와 정반대되는 실용성 추구 그리고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한 야외 활동에 대한 선호도 증가 현상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두 가지 차원의 사회 역동적인 변화는 궁극적으로 한국의 여가문화 성격에 여러 가지 측면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IMF이후 보여지는 여가 참여의 탈가족화현상에 반하는 가족중심의 여가 활동의 선호도 증가, 여행에 관한 관심도 증폭 그리고 실내중심의 여가참여유형을 야외 여가참여로의 전환 등은 새롭게 보여지는 현대 한국의 여가 문화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스티븐은 인디언의 웃고 있는 눈을 응시했다. 이처럼 멋진 친구를 잃은 테오도르 큰할아버지의 슬픔과 비탄이, 이 세상에 대한 비탄이 온몸을 휘감았다.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한단 말인가!
"그럴 것이오. 신 도첨의라면 그들을 징벌할 것이오. 내 도첨의에게 모든 일을 일임할 것이니 저들의 간악한 죄를 다스려 주시오!"
2232 물가안정에관한법률에 의한 물가안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게 하기 위하여 재정경제부에 물가안정위원회를 둔다○물가법제10조○.
128) 그러나 여기서도 악마가 역시 세계를 다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녀들은 그들의 부모를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먹여 주시고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시며, 또 어떻게 우리에게 많은 영육의 축복을 주시는지 아무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불행에 부닥치면 우리는 성급하게 노하고 불평을 토로하며, 우리의 전 생애를 통하여 받은 모든 축복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우리는 부모에 대해서도 이와 꼭같이 행합니다. 성령께서 그를 인도해 주지 않으시면 이러한 것을 인정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129)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사악함을 매우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계명들을 통하여 부모들이 행한 것을 모든 사람에게 상기시켜 주시며 또한 억지로라도 생각하도록 하십니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은 자신이 부모에게서 몸과 생명을 받았다는 것과 또한 보호를 받고 양육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그 자신의 부정 (不淨) 가운데서 그들은 이미 처참히 멸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2. 가입하고자 하는 이메일을 입력하고 다음을 터치하면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화면이 나온다.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다음을 누른다. 이름은 계정에서 사용할 이름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한글 성명을 많이 사용한다. 이름의 수정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한편으론 이런 점도 주의해야한다. 너무 오랜만에 연락을 취했을 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반가움 보다는 '혹시'하며 의외의 생각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혹시 보험을 들어 달라고 하는 건 아닌지', '혹시 보증을 서 달라는 것은 아닌지' 하는 등의 잘못된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다. 끊어진 인맥을 다시 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인맥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활용을 하려는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앞서 1부에서 누누이 당부한 인테크 마인드 7가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모 TV 프로그램에서처럼 반가운 친구를 불러보기 바란다. '친구야, 반갑다!'하고 말이다.
가트만(L. Guttman)에 의해 고안된 척도작성법으로 가트만척도라고도 하며, 태도를 측정하는 척도의 하나이다. 이것은 1차원적 척도를 제작하는 기술을 말한다. 가트만에 의하면 1차원적 척도는 양적 특성을 측정(scalable)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어떤 대상에 대한 태도를 질문군에 의하여 측정하지만 이 질문문이 해당사안에 대해 순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뒤에 설명하고 있는 <표7-2> 보가더스의 「사회거리척도」의 예문 참조). <표 7-2>의 「1. 결혼해서 인척관계를 맺는다」에 "예(yes)"라고 응답했으면 그 밑에 오는 질문에 모두 "yes"라고 응답하는 것이 예상되고, 「4. 같은 동네의 이웃에서 살아도 좋다」라는 항목에 "아니오(no)"라고 응답했으면 그 위의 항목 즉, 3ㆍ2ㆍ1에 대해서도 "no"한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응답자의 "yes", 또는 "no"의 응답수를 알면 조사대상자의 응답유형을 알 수 있고, 그것을 점수로 하는 것을 항목분석이라고 한다.
"오랜 옛날에 헤라클레스의 기둥(지브롤터 해협) 서편에 하나의 섬이 있었다. 그 섬은 리비아(북아프리카)와 아시아(소아시아)를 합한 것만큼 컸다. 그 섬에서 다른 섬으로 건너갈 수 있었고, 그 섬을 통해 진짜 대양(대서양?)을 둘러싼 반대편의 대륙(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갈 수도 있었다.
그들의 머리는 잘려져서 대초원에 던져졌다. 테무진이 계획했던 두 번째 목표가 달성된 것이다. 『집사』에서는 주르킨 씨족의 멸망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다음과 같은 말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야스는 기요스에서 다시 진군하여 오가키 성을 내려다볼 수 있는 오카야마에 본진을 설치하였다. 이에야스를 맞이한 동군의 사기는 점점 고조되고 있었으나 오가키에 포진한 서군은 히데요리ㆍ데루모토가 좀처럼 그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에 의기소침한 상태였다.
침대는 스프링 등의 균일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특히 자동화가 필요한 업종이다. 컴퓨터로 제어되는 자동화 생산라인은 투입되는 자재의 품질이 기준 이하거나 조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작동이 멈춘다. 따라서 매트리스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셋째, 맷집이 강해진다. 자신을 믿고 선택의 불안을 기꺼이 감수하게 된다. 자기 뜻을 이루는 데 집중해 있기 때문에 작은 일에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는다.
자기계발 훈련이 강조하는 9가지 신념 중의 하나가 바로 "결심은 성공을 결정한다"라는 것이다.
그 후로도 라라는 1주일에 한두 번씩 사진촬영에 나갔다. 때론 CF광고의 모델도 했다.
종결어미의 마침법에는 그 사람을 낮추는 정도에 따라 해라체, 하게체로 나누는데 해라체는 낮춤등분의 아주 낮춤에 해당되며, 하게체는 예사 낮춤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론 논쟁이 약했다는 사실은 학생들의 간행물이 1979년의 시단민주벽운동에 비해 활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사실 민간간행물은 1981년 이후 지하간행물로, 그 이후에는 반혁명적 간행물로 취급되어졌다. 이것은 1979년의 간행물이 합법적이었던 데 반해 그 이후로 불법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89년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베이징 대학 학생들은 「신문도보新聞導報」를 8, 9호까지 발행했다. 학생들이 출간한 지하간행물에는 첫째, 뉴스 위주로 되어 있는 「단식 의지단 뉴스絶食情愿團通訊」ㆍ「신문속보新聞快訊」, 둘째, 이론적 논문과 정치 논문이 실린 「일대인一代人」ㆍ「민주논단民主論壇」 등이 있었다. 1978∼1979년의 시단민주벽운동에 비해 1989년의 출판물은 아주 적었다. 민간간행물들이 활성화되기 전에 민주화운동이 진압되었기 때문이다.
독고 선생은 자신의 그림을 대단히 좋아하였다. 이 세상 누군가가 자기와 같은 그림을 그린다면 그는 그 그림을 보러 어디까지라도 갈 것 같았다. 그러나 아무도 자기가 그리는 것 같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독고 선생은 자신의 그림을 어서 그려서 어서 보고 싶어 늘 조바심이 났다. 그는 자신의 그림을 이 세상 누구보다도 기다렸다. 독고 선생은 들고 있던 찻잔을 생각난 듯이 입에 대었다가 차 찌끄러기 몇 잎만 붙어 있는 빈 찻잔임을 깨닫고는 다탁에 다시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왼편을 응시하였다. 그의 눈길을 따라 어두운 상념이 퍼져 나갔다.
"라드시엘 왕자님을 대동한 근위대장님께서 그러시는데요, 어제 왕궁에 괴한이 침입했대요. 그래서 왕궁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강력한 폭탄을 의미하는 용어로 1970년대 이후 영화계에서는 기록적인 제작비와 흥행 성공을 이끌어낸 영화를 일컫는다. 1970년대 할리우드에서는 새롭게 재편된 영화 산업구조와 변화된 관객의 취향과 욕구에 걸맞는 새로운 영화를 모색하여 거대한 자본과 성장한 기술력,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무장한 블록버스터 시대가 열리게 된다. 스필버그 ＜죠스＞(1975)의 성공으로 시각적 볼거리가 풍부한 액션, 공상과학 장르가 급성장했다.
"사실은 제가 다시 돌아올 거라는 이야기를 매향이에게는 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로라이더(low－rider) 자전거가 한창 유행일 때 큰아들은 친구의 중고 자전거를 40달러에 사고 싶어했다. 아들과 나는 그 자전거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했고, 20달러 정도면 충분하다는 합의에 이르렀다. 아들은 친구에게 우리의 합의사항을 전달했고, 이 제안은 받아들여졌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자전거가 고장났다. 큰아들은 그것을 10달러에 처분했고, 결과적으로 10달러를 손해본 셈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
레코드 클리닝키트가 이 거리청소 차량처럼 일을 깔끔하게 했더라면 바랄 게 없었을 텐데. 이 차가 지나간 길에는 깨끗하게 물청소를 한 자국이 남았다.
그래서 포상팔국의 요청에 의하여 비류백제는 포상제국들의 군사력을 통합하여 원정군을 편성하였다. 이 통합원정군의 총사령관은 백제장군 목라근자(木羅斤資)였고, 특히 지근거리에 있는 식민지 왜국 중의 하나인 야마태국(당시 여왕 : 히미꼬卑彌乎=소위 신꼬神功 - * 동일인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어, 손가락을 다치셨네요. 손톱에 이렇게 상처가 나면 약을 오랫동안 잘 발라야 돼요. 나도 몇 달 전에 이렇게 다쳐봐서 아는데···. 정말 아프지 않아요? 치료는 잘하고 계세요?”
10월 항쟁은 식량 부족, 친일 경찰과 관리의 횡포, 미군정에 대한 불만 등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대규모의 민중 항쟁이라는 견해가 있는 반면, 남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공산당의 배후 조종에 의해 일어난 폭동 사건(대구 10ㆍ1 폭동 사건)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군정은 좌익 세력을 더욱 철저히 탄압하였고, 좌ㆍ우익 간의 대립도 더욱 날카로워졌습니다.
성별과 연령이 뒤엉킨 웃음소리. 내 앞에서는 영길이가 술에 취해서 "지금도 콜라를 못 먹어, 나는." 하며 울먹이고 있었다. 소심한 아이가 예방주사 앞에서 겁먹은 눈동자를 굴리며 우물거리듯이.
사실 고급재료와 기본재료를 모두 구입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부족한 것은 기본재료가 아니라 고급재료였다. 사용되는 빈도수가 크게 차이가 남에도 워낙 구하기가 힘들다보니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
붉은 원동에 녹색 소매를 단 더그레에 붉은 바지를 입고 방울을 짤랑이는 취바리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나와 있었다. 주황색 바탕에 희고 검은 반점을 그린 탈에는 혹이 일곱 개나 돋았다. 취바리가 노장(老長)과 소무(小巫)와 어울리는 것을 보면 취바리가 소무를 유혹해서 차지하는 마당인 모양이었다. 취바리가 소무에게 다가들 때마다 노장이 취바리를 때린다. 취바리는 노장을 귀신이나 도깨비에 비유하면서 점차로 둘의 싸움이 격해진다. 드디어 취바리가 노장을 쫓아버리고 소무를 차지한다. 소무는 한삼 달린 색동저고리에 붉은 치마를 입고 큰 비녀를 찔렀으며 족두리를 얹었다. 소무의 흰 얼굴 바탕에 붉은 입술이 선정적으로 강조되어 보인다.
껍질에 불과한 우리의 육신은 길게는 구십 년 후, 짧게는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맞게 되기도 합니다.
예 (85.ㄱ)은 부사격 조사 '－에'가 'j'가 아닌 'e'로 단모음으로 바뀌었음
집에서 일을 하는 공간을 거실이나 침실과 분리시킴으로써 하루를 마감할 때에는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도록 하라. 장소가 여의치 않다면 창고를 빌려서 사무실로 개조해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단열 처리를 하고 작은 책상과 서류 정리함을 사고 전화선을 따로 개설하는 데 큰 돈이 들지는 않는다.
안녕하십니까? 작년 5월 31일, 「라깡 공개강좌」에서 뵙고는 벌써 일 년이 넘었습니다. 이번엔 학회 창립을 준비하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당시 현대는 포드 자동차측과의 면담대상에 그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포드의 위치에서 볼 때 현대는 자동차와는 무관한 건설업체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아, 기래요? 그럼 우리 기렇게 씁시다. 나는 하얼빈에 가서 나의 조부의 행적을 알아보는 공작을 하러 왔시다."
카마이라는 말하며 리안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리안은 한숨을 내쉬고는 앞으로 달려 나갔다.
기존학원 운영자 중 학원을 다른사람에게 넘길 경우 가상의 건물주(친구)와 담합하여 학원을 2~3명의 매수희망자에게 매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되어진다.
당시의 사또오 수상은 '천재(天才)와 광인(狂人)은 종이 한장의 차이, 정신이 돌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운이 좋으면 다음 달에라도 완성될지 모르지만 어쩌면 1년, 2년…. 5년 이상이 걸리게 될 수도 있지.
논쟁의 다른 한쪽에 있던 이적을 중심으로 한 이들의 출신 성분은 복잡한 편이다. 사족도 있지만 대부분이 서족인 이들의 공통점은 정치적 지위가 비교적 낮아 재상 집단으로부터 배척당했다는 것이다.
척도(scale)란 측정하고자 하는 대상에 부여하는 숫자들의 체계를 의미하며, 연구자가 필요에 의해 자의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척도를 연구자의 목적에 따라 활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 형태도 다양하다.
분명한 건, 아토피가 생활의 장애물임엔 분명하지만 넘지 못할 담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세상에서 장애를 갖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음을 잊지 말자. 단지 경중이 다를 뿐 시력이 안 좋아 안경을 쓰면 시각장애인이요, 가는귀가 먹어 잘 못 들으면 청각장애인이요, 술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알코올 중독자다. 그러므로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자. 인생은 두 번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일본의 경우, 고베 지진이나 옴진리교 사건 등 대형 사건ㆍ사고가 발생하면 한달 안에 이를 주제로 한 수준 높은 책이 잇달아 나올 정도이다. 그야말로 이런 책들은 평상시에 방대한 지식을 축적해놓은 전문 저술가군(群)이 만들어내는 '작품'들이다. 해당분야에 확실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매우 빠른 시간 안에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글을 쓴 책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출판시장은 그나마 출판대국이 될 수 있었다.
하루에 세끼씩 먹는 식사도 사람마다 습관이 다르다. 어른이 수저를 먼저 들어야 아이들도 수저를 드는 관습은 대부분 가정에서 가르치고 있지만 밥을 먹는 습관은 모두가 같지 않다. 식탁에 앉아서 무슨 음식에 먼저 수저가 갈까 유심히 관찰하여 보면 국을 먼저 먹는 사람이 있고 밥을 먼저 입으로 가져가는 사람도 있으며, 반찬을 한번에 집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찬을 이리 저리 뒤적거리면서 집어다 먹는 사람도 있다. 자유배식(自由配食)을 하는 직원 식당에서도 밥과 반찬을 너무 많이 가져와서 남기는 사람과 항상 너무 적게 가져와서 두 세 번씩 꼭 다시 가져오는 사람도 있다. 식탁에서 식구들과 그날 일어났던 일을 오손도손 얘기하면서 한 시간씩 식사시간을 갖는 가정이 있는가 하면 어떤 가정에서는 말 한마디 안하고 온 가족이 밥을 단 5분만에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각자 방으로 흩어지기도 한다. 내가 아는 교수 중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저녁식사를 평균 2시간 이상 하는 경우가 많다. 그 교수께서는 술을 곁들어 마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따로 차를 시켜 들지도 않으면서 된장찌개와 김치를 많이 드시면서 2시간 이상 식사를 하신다. 그래서 그분은 나이가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건강하신 편이다. 여기서는 식사하는 습관의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고 습관이란 길들여지면 생각보다 잘 고쳐지지 않는다는 점을 말하고자 함이다.
얼마 뒤 내 눈을 번쩍 뜨게 한 책이 나타났다. 그 책은 바로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의과대학의 에크만 교수와 프레센 교수가 쓴 『표정심리학』이었다. 이 책은 인간의 기본 감정을 기쁨, 놀람, 두려움, 혐오, 슬픔, 분노로 나누고 그에 해당하는 표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얼굴에 이렇게 많은 감정 정보가 담겨 있다니. 상대의 표정을 보면서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어도 누구나 한 번쯤 느꼈던 이런 정보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었다.
새해 첫날인 설날 아침에는 온 식구가 새로 지은 옷으로 설빔을 입고, 설에 대접하는 음식인 세찬과 설에 쓰는 술인 세주를 마련하여, 조상께 세배를 드리며 차례를 지낸다. 차례가 끝나면 어른들께 새해 첫 인사를 올리니, 이것이 세배다.
제사가 끝나면 차례음식을 목판에 고루 담아서, 식지 말라고 한 면에 기름종이를 시친 누비 보자기로 덮어 가까운 이웃이나 친척에게 보낸다.
강현은 두 눈을 부릅뜨고 자신을 노려보는 지련의 표정이 우습다는 듯 먼저 차에서 내려섰다. 그런 강현을 따라 차에서 내린 지련은 여전히 뚱한 표정으로 강현을 따라 집으로 들어섰다.
모린은 자신의 책 3판의 서문에서 이렇게 썼다. "스타는 인간과 신의 성질을 동시에 지닌 존재이다. 그들은 어떤 의미에서 신화 속 영웅들이나 올림푸스의 신들과 비슷하다. 자신을 숭배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때로 일종의 종교까지 만들어낸다는 점이 그렇다."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변비는 흔히 피부 트러블을 동반한다면서 화장품을 권하더군요. 하지만 반년쯤 사용해도 효과가 없고 오히려 더 악화됐지요!
그리고 미국에 왔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내 이름을 말해주면 모두 하나같이 싸앙－미라고 발음했고, 이름을 써주면 쌩미라고 하였다. 친구 중 하나는 '마이 맘 쌩미 어 쏭 My mom 'sang me' a song(엄마가 나에게 노래를 불러주었다)'에 음까지 넣어 불러가며 나를 놀렸다. 집주인이 키우던 개에 내가 물렸을 때 벨기에인 친구는 'Dear Sang(불어로 sang은 피를 뜻함)'이라고 위문 이메일을 보내주었다. 그러다가 내 삶에 변화라면 변화를 가져오게 한 사건이 있었다. 아르바이트로 프랑스 수입 초콜릿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내 한국 이름이 고급스럽고 '프렌치'한 가게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름을 바꾸라는 말을 들은 것이다. 제니퍼나 레이첼이 되기는 죽어도 싫었던 나는 내 이름의 뒷글자를 반복해 '미미'로 불러달라고 했다. 당시 중국인 친구 중에 본명이 옌핑이고 예명을 '핑핑'으로 사용하는 아이가 있었고, 이를 참고하여 '미미'로 해보니 제법 국제적인 이름이 나온 것이다. 한국 이름에도 있고,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름에도 있지 않은가. 위장술이 뛰어난 간첩이 된 것 같기도 한 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이름은 너무 쉬웠고 나의 생활은 한층 편리해졌다. 어쩌다보니 '내 이름은 미미' 아리아가 나오는 ＜라보엠＞은 최근 바즈 루어만의 버전까지 다섯 번은 보았고, 간혹 가다 《뉴욕타임스》 같은 데서 미미라는 이름이 나오면 글을 유심히 읽기도 한다. 까만 머리의 동양인은 나 혼자였던 이탈리아의 산골 학교에서는 (이탈리아 움브리아에 있는 화가와 조각가들을 위한 작업, 거주공간 및 학교로 매년 여름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모여든다) 동네 사람들이 멀리서도 "미이미, 미이미" 하며 소리쳐 불러주었다. 생활의 단순화를 위해 웬만한 웹 아이디는 모두 미미로 해버렸다. 사람들은 이제 너무나 쉽게 이름을 기억하고, 전화 회사의 흑인 아줌마들도 내 이름을 정확히 미미라 불러주며, 각종 상업용 우편물에 '삼그미'나 '상구리' 같은 기괴한 이름이 적혀 배달되는 경우도 없어졌다. 그렇지만 난 아직도 내가 미미 같지 않다. 특히 한국사람들이 나를 미미로 부르면, 안 그런 척하지만, 약간은 닭살이 돋는다. 옛날에 알았던 친구가 상미라고 부를 때면, 갑자기 신분이 탄로난 듯 어쩔 줄 모르는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가끔은 피와 노래와 장사와 중국의 고대 나라이름이 뒤섞여 있는 내 이름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유럽연합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인쇄출판 시장이다. 유럽연합의 출판산업은 지리적인 광범위성에도 불구하고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기본적으로 지역적인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표 10-1>은 유럽 출판산업의 최근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1985년에서 1994년 사이에 유럽 출판산업의 생산과 소비는 약 67% 성장하였다. 출판 소비의 성장률은 1992년 약 1%로 감소하였다가 1993년에는 유럽의 경기 침체를 반영하여 성장률이 2.7%까지 감소하였지만, 1994년에는 회복되어 2.1%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출판 생산도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995년의 경우 13%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은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이 새로 유럽연합에 합류한 결과에 주로 기인한다.
들기, 박치기 전문의 프로레슬러. 물고 뜯고 흡혈하는 블러드 파이터, 한방 회복 전문가 네크로스트, 어설픈 저주 성직자 클레릭맨서.
이 현상은 레스토랑 비즈니스에서 다른 트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편화된 현상으로 대표적인 몇 가지를 다음과 같이 언급할 수 있다. 우선 편의와 시간절약욕구에 부응하는 패스트푸드 식당과 드라이브스루(drive ghrough), 다중기능과 동시다행(백화점과 음식점, 미용실과 카페, 문방구와 카페, 서점과 식당 또는 카페 등), 하루 세끼의 전통적인 식사패턴의 붕괴와 그레이징화 (grazing: 편의와 시간조절의 의미 현상), 가정배달요리의 증가, 포장요리 증가, 즉석피자, 부식물 제조, 판매업소의 증가, 팩스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여 편리한 시간에 찾아가는 팩스 레스토랑의 증가, 다양한 더운 음식과 찬 음식을 제공하는 벤딩머쉰 보급의 증가, 냉동식품과 가공식품과 같은 편의식품의 증가) 등이 바쁘고 다역을 해야하는 소비자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나타난 현상들이다.
이미 1935년 영국의 타비스톡(Tavistock) 병원에서 행한 분석심리학에 관한 일련의 강의에서 융은 그림자의 세계(Shadow－world)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는 심리학적 유형설에서 말하는 정신의 네 가지 기능 중 가장 발달되지 못한 열등기능이 항상 우리 자신의 고태적 인격과 연결되어 있고 분화된 기능의 측면에서 보아 우리는 문명인이지만 열등기능에서 보면 미개인이라는 것이다. 이어 융은 의식의 내배엽성(內胚葉性) 정신기능(endopsychic function)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자아 밑에 있는 것'을 가리키는데, 자아란 어두운 것들이 포함된 큰 바다에 떠 있는 의식의 단편일 뿐이다. '어두운 것들'은 내적인 것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정신세계를 가리키는 외배엽성 정신세계(ectopscyhic world)를 잇는 의식 문턱 저 너머 그림자의 세계는 것이다(그림 10).
폭력을 사용해도 남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사용하거나, 정면에서 사용할 땐 그래도 품위 있게 사용했었다.
이는 대부분의 블로그 초보자가 필연적으로 겪는 일입니다. 평소 글을 즐겨 쓰고 책을 즐겨 읽는 사람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쓰지 않던 글을, 그것도 사진이 첨부된 보기 좋은 정보성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하니 소재에서 첫 번째로 고비를 겪고 글 하나하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면서 점점 정신적으로 지쳐가게 마련입니다.
② 학교의 운영과정에 교육 수요자들의 참여가 이전보다 공식화되고 훨씬 중대하며, 그들의 선호와 선택은 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준거가 된다. 또한 학교가 수요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교육행정기관의 단위학교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나의 영혼을 성숙시켜 주었고, 또 그만큼의 처절함을 안겨주었던 도시 서울. 나는 이 도시를 좀더 적극적으로 증오해야 될 것 같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 가슴으로 느껴지는 칙칙한 분위기, 심지어 피부에 와닿는 눅눅한 감촉마저 증오해야 될 것 같다.
지금부터 사건번호 2015다415의 모의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요즘은 담배를 민간회사에서 만들어 팔고 있지만, 예전에는 국가가 담배를 만들어 팔았지요. 폐암, 후두암에 걸린 노인 분들이 국가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네요. 어린이 배심원 여러분은 이 경우 어떠한 판결을 내리시겠습니까? 그러면 사건번호 2015다415의 올바른 판결을 위해 사건의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7권에서는 31세 때의 일을 회상한다. 점차 혼돈 속에서 눈을 떠가지만, 아직은 신을 공간에 퍼져 있는 물체와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또 자유로운 의지가 죄의 원인임을 깨달으면서 마니교의 사설(邪說)을 물리치지만 신의 본성이나 악의 근원에 대한 문제 때문에 다시 고민한다. 신플라톤학파의 서적들을 읽고, 영원한 말이 신적이라는 것을 이끌어내지만, 아직까지는 왜 그리스도가 인간으로 태어났는지(incarnation, 成肉身)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성서, 특히 『신약성서』의 바울의 편지를 읽고서야 비로소 이 의문이 풀린다.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서재 앞에 펼쳐진 숲, 그 위의 파란 하늘에 떠가는 횐 구름에 반하여 이제는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는 말을 몇 번이나 되풀이한다.
몹시도 한심하고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러나 K계장은 이럴 때일수록 잔머리를 그런대로 굴릴 줄 아는 순발력을 가지고 있었다.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대개 정오나 오후 ２시 이후다. 호텔 프런트에 예약자의 이름을 말하면 확인을 거친 후 서류 용지를 주는데 여기에 이름, 국적, 주소, 여권 번호 등을 기입하게 된다. 결제를 하지 않은 경우라면 호텔비 지불을 보장받기 위해 신용카드 제시를 요구하기도 한다. 신용카드가 없을 경우에는 예상 숙박비의 일부를 예치해야 한다. 객실 키와 조식 쿠폰을 받는 것으로 체크인 완료. 괌이나 사이판 등에 새벽 비행기로 도착한 경우라면 새벽 체크인이 가능하며 숙박비는 그 전날부터 투숙한 것으로 계산된다.
하지만 화살이 날아오는 쪽에서는 갑주도 하나의 유저라고 판단한 듯했다. 갑주가 통로를 나와 홀에 들어서자마자,
일요일 저녁, 단지내 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이토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남자아이를 데리고 나타났다. 날이 어둑해지기 시작하고 기온도 내려가서 남자아이는 긴 바지에 코듀로이 점퍼를 입고 있었다. 나를 기억하고 있었는지, 눈이 마주치자 부끄러운 듯 아래쪽을 보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이미지를 접하는 시대에 살지만 더욱 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장면을 보면서도 게임 보듯이 재미있어 하기도 한다. 상상할 수 없는 폭력 장면에서도 폭소를 터뜨리며 즐거워한다.
금년 부처님 오신 날은 파리에 있는 길상사에서 지냈다. 몇 해째 등이 달리지 않는 오두막에서 혼자서 조촐히 지내곤 했는데, 올해는 몇 군데 말빚을 갚기 위해 밖에 나가 지냈다.
“날씨야 / 네가 / 아무리 추워 봐라 / 내가 / 옷 사 입나 / 술 사 먹지” 한시인의 술타령입니다. 읽는 순간 시인이 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것에 대한 결단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희생 없는 대가는 없습니다. 옷 살 돈으로 술을 사 먹으면 한겨울의 추위를 감당해야 합니다. 결단과 결심에 대한 말을 들으면, 미국 유학 중 만난 어떤 분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분은 어느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와 무심결에 담배를 한 개비 입에 물고 불을 붙이다가 ‘내가 담배를 왜 피우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자, 피우던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고 이제부터 담배를 끊으리라 마음먹었습니다. 담뱃갑에 남아 있는 19개비의 담배……. 금연을 결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나머지 담배를 휴지통에 넣었겠지만, 그분은 담뱃갑을 책상 위에잘 놓아두었습니다. 그것을 눈앞에 두고 자신의 의지력을 시험하기로 한것입니다. 결국 그분은 19개비의 담배를 고스란히 책상 위에 모셔 둔 채 담배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그러한 결단력이 있었기에 훗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담배를 끊는 과정에서 볼 수 있듯, 그분의 태도는 인생에 진하게 배어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앙앙앙……. 아빠 미워, 엄마도, 할아버지도 미워…….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잉잉잉…….”
케이트는 그렇게 짤막하게 대답하고는 '다른 사람의 결점을 부풀린다'란 말을 도식에 추가했다.
중국이 외국기술의 휴대폰 메이커로부터 OEM, ODM방식에 의한 거의 완제품에 가까운 반제품을 수입, 단순 조립하여 자사의 브랜드를 붙이고 자사의 판매망을 통하여 판매하는 방식이 갑자기 성행(특이 후발자인 링보버드사에 의하여 주도)하는 방법으로 2003년 중에만 160백만 대의 휴대폰생산을 하게 된 과정에서 나타난 중국의 수입구조의 변화를 한국과 관련하여 볼 필요가 있다. 즉, 1998년부터 2003년 1－7월에 걸쳐 한국의 '총 수출 중 대중국 수출비중’과 '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중 품목별 비중’의 변화를 보면, 한국의 휴대전화 부품생산업체의 대중수출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하겠다.
눈보라 속에 서서 병원으로 뛰어가는 중년남자를 쳐다보는 캐리, 그는 얼마 안 있으면 곧 아버지가 될 예정이었던 것이다.
헤로인은 뉴욕을 중심으로 다른 동부의 연안 도시를 거쳐 서부로 확산되었다. 이후 1930년에 들어서면 미국 전역에서 헤로인을 볼 수 있었다. 특히 1925년부터 북부의 흑인 노동자들 사이에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북쪽 도시의 추위와 비참한 신세, 빈곤을 잊기 위해 재즈를 연주하고, 블루스를 노래했으며, 헤로인을 사용했다.